[태그:] 장편소설

  • 죽은 나무는 그늘이 없다

    죽은 나무는 그늘이 없다

    「죽은 나무는 그늘이 없다」에 등장하는 산호수라는 나무는 아주 거대하게, 비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나무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적인 의미에서 볼 때 죽은 나무나 다름이 없다. 인간의 욕망이 탐욕의 수준으로 부패하여 뻗어나간 끝에는 늘 황무지가 예비되어 있을 뿐이므로. 인류가 즐기기 위한 욕망으로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한 욕망 때문에 발전시켜 나간 문명의 이기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날로 삭막한 황무지로 만드는…

  • 사라진 이름

    사라진 이름

    소설가 정혜경의 『사라진 이름』. 199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단편소설 《나사말의 노래》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저자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어그러진 가족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문제에 휘말리게 된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절망에 휩싸인 사람들에게 언제나 행복한 삶을 꿈꾸면서 희망을 갖도록 용기를 건넨다.

  • 야누스의 도시

    야누스의 도시

    장애아로 태어난 주인공 ‘나’는 친혈육인 할머니와 아버지로부터는 모진 학대를 받다 버림받았고 그 때문에 나를 버린 혈육과 함께 살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주는 어머니가 있어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 이는 어머니의 편견없는 사랑이 이룬 기적이다. ‘나’는 사회에 봉사하는 것으로 보람을 느끼는 엄마와의 삶을 행복하게 꾸리며 나만의 일도 해낸다. 그림도 그리고 보육원에서 보조로 일도 하고 나이는 여덟 살이나…

  • 바람고개의 봄

    바람고개의 봄

    육신은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렸고, 이제 혼마저 스러져버릴 은우가, 수많은 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그것은 생명의 진액이 다 빠져버린 어미의 마음을 붙드느라 사력을 다해 건네는 은우의 봄 선물이기도 했다. 덕분에 유원은 아주 오래 전, 까마득한 세월 저편, 물소리 맑았던 어린 시절로 단숨에 돌아갈 수 있었다.

  • 칠월의 눈

    칠월의 눈

    1995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나사말의 노래」가 당선되어 등단한 정혜경의 장편소설. 주인공들의 고향인 용골 저수지 자리에 들어서는 신세기클럽이라는 대형 쇼핑센터의 분양과 부도에 가려진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눈에 쉽게 띄지는 않지만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늘 푸른 생존에의 길을 말없이, 쉼 없이 나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희망과 사랑과 상처의 다양한 무늬를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