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고개의 봄

바람고개의 봄

정혜경 지음ㅣ착한북스

책소개

육신은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렸고, 이제 혼마저 스러져버릴 은우가, 수많은 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그것은 생명의 진액이 다 빠져버린 어미의 마음을 붙드느라 사력을 다해 건네는 은우의 봄 선물이기도 했다. 덕분에 유원은 아주 오래 전, 까마득한 세월 저편, 물소리 맑았던 어린 시절로 단숨에 돌아갈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목차

불타는 폐차
아득한 길
악몽
성녀와 악녀
백야
사이공의 푸른 꽃
바보들
바람고개의 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