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흙손의 노래

김경애 지음ㅣ착한북스ㅣ2021년 12월 31일 출간

책소개

「쇠흙손의 노래」는 김경애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담담한 문체로 자신의 일상을 담아낸 책으로 지나치지도 않고 형식적이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슬프게 다가오기도 하며, 때론 우리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기기도 한다. 작가라는 존재 뿐만 아니라, 한 명의 주부이자 어머니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이야기를 함께 지나 보면 어느새 나 또한 그 여행에 동참하고 있다. 「쇠흙손의 노래」는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와 일상의 소소한 희로애락, 향수를 선물한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가 직접 겪은 일상을 담아냈다. 46편의 각 에피소드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고 소박하던 유년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다.
1장은 작가가 일상에서 본 것을 토대로 자신의 옛 추억을 회상하고 향수에 잠긴다. 그리고 같은 추억을 가진 독자에게 함께 과거를 추억하자 손짓한다. 2장과 3장은 작가의 일상을 풀어냈다. 각 에피소드의 글감과 분위기가 달라 좀 더 깊이 있게 읽을 수도 있으며, 가벼운 웃음이 입가에 자리 잡기도 한다. 4장은 작가의 생각이 가장 잘 느껴지며, 글감에 관한 진중한 고찰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김경애


한국동서문학상 수필부문 신인상 수상(2015)
부산문인협회 회원
부산수필문인협회 회원
사하문인협회 회원
부산동서문학회 회원

출판사 서평

책에는 46편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에피소드별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고있는데,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쇠흙손의 노래」는 우리에게 포근함을 느끼게 해준다. 담담한 일상 속 울림, 무언가에 공감하고 되돌아보는 시간,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 이 모든 것을 책에 녹여냈다.


“아마도 오래전에 고인이 되셨을 미장 아저씨께서 이 소극 같은 이야기를 들으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아스라이 당신의 손길을 거쳐 간 수많은 부뚜막을 떠올리며 해탈한 미소를 지으실 것 같다.
이제 생활 가까이에서 정성을 다해 쇠흙손을 쓰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한겨울 날씨에도 외투를 입고 장갑을 끼면 몸과 손의 놀림이 둔해진다고 사양하시던 그 소박하고 준엄하던 장인 정신이 그립다. 젊으신 어머니가 부엌에서 환히 웃고 계시던 그 아름다운 시절이 몹시도 그립다.

본문 「쇠흙손의 노래」 중


「쇠흙손의 노래」는 그 시절에만 볼 수 있었던 풍경을 꺼내와 그려내고 회상한다. 풍경뿐 아니라, 당시 아름다운 시절 자체를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우리 역시 자신만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된다. 당신에게 있어 아름다운 시절이란 무엇인가? 찬란하고 눈부시던 시절은 각자 다르다. 하지만 그 시절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제 책과 함께 그 시절을 추억해보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그 겨울
김장
두레박
연(鳶)날리기
표상
깔롱부리고 싶은 날
쇠흙손의 노래
가방의 추억
기명(器皿) 단상
분꽃 연가
운동회 풍경
종이사전
그 시절의 비밀번호
이사


2장
낙엽 단상
지심도(只心島) 연가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두만강 푸른 물에
아름다운 착각
입원실 풍경
좌측 족관절 외복사 골절
예삐
달력 그림 소고


3장
해몽
뻐꾸기 소리
나비수영
전통가옥 답사
분홍색 헝겊 필통
어느 가을날
뒷산
구전민요 채록 소고
추억 하나 추가
집밥
딱 무인 단속 카메라 만큼만
종량제 봉투 한 묶음의 무게
전화선이 지쳤나 봐


4장
분화구
고잉 홈
봄의 단상
순장
‘파인’의 나라 싱가포르
별망단 가는 길
코로나19 바이러스
천백만 명
잃어버린 수오지심
행복한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