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박영현 저
 

책소개

바람의 뒷모습은 찻잔에 꽃잎을 올려두는 모습이기도,
어머니의 빈 머리칼을 흩뜨려놓는 모습이기도,
언 땅을 녹이는 온도를 품어 오는 모습이기도…

박영현의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는 우리들의 삶을 다독인다!
날아가거나 떠내려가더라도 우리는 다시 이 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문득 시인의 뒷모습이 궁금해지는 것은, 뜨겁게 위로해주는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출판사서평

묵직하고 세심한 그의 글은 읽기 어렵지 않다.
박영현 작가는 삼천포 지금의 사천에서 막사발을 만드는 도예가며 동시에 시인이다.
막사발은 수수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다른 도자기와 마찬가지로 ‘뜻’을 완성시키기 쉬울 리 없다.
시인으로서 글을 지을 때도 그러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도예가 박영현의 작품은 소박하지만 위용이 느껴져 귀하게 여긴다.
그의 시가 막사발과 같아 몇 가지 구절이 마음에 들어와 박히게 될 것이다.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의 시는 도자기로 만들 흙을 고르듯 신중했으며 다듬기가 시문과 같았고 작가의 불가마 속에서 구워지는 글들이 수록되었다.
 

목차

1부. 도공의 노래

올봄에도 두견이 울더냐
그릇에게
돌과 망치사이에 흐르는 강
막사발과 앵무새, 그리고 아버지
아궁이
잔(盞)
제비와 여인과 참새들
샛강
그릇 속에 빠진 운명
우공이산(愚公移山)
덧없는 바람 앞에 꽃이 될 때까지’

2부. 구절초

구절초
시계소리
겨울달
무인도에서
유월, 밤꽃과 개구리 그리고 새벽비
절교(絶交)라는 이름의 안개
작은 나
흔적, 손가락에 침 발라 지우기
독거( 獨居)

봄에 지는 꽃
하마는 울지않는다
참새들의 아침
꽃의 뜻
팽이
소나기

봄비, 그 불면의 밤

3부. 달


소 대가리의 웃음
창문을 열어두세요
꽃은 핀다
오죽(烏竹)
전봇대에 붙인 글
비오는 날 벚꽃은
진달래
입동(立冬)

4부.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포도시 1
포도시 2
가을의 전설
봉선화 풍경
판결문
파리에 관한 사색
바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