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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좋아하는 하루를 살고 있나요?

원소영 지음ㅣ착한북스ㅣ2020년 09월 30일 출간


책소개

다행일까
불행일까
싫으나
좋으나
한 번뿐이라니
인생도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물처럼 흘러간다니
위로가 된다고 해야 할까

– 본문 ‘싫으나 좋으나 오늘은 한 번뿐’ 중

<우리, 좋아하는 하루를 살고 있나요?>는 <당신의 계절>, <봄이 오고 있잖아>, <Remember me> 등을 출간한 원소영 작가의 일상 에세이다. ‘오늘의 소중함’을 주제로 30여 가지 단편 에세이가 실렸다. 이 책에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람, 그러나 따뜻한 언어로 상대를 위로하는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작가의 짧은 문장들은 시처럼 리듬감 있고 머릿속을 스치는 단상처럼 가공 없이 솔직하다. 자의든 타의든 날마다 반복되는 ‘오늘’에 지친 우리에게 주변 환경이 아닌,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태도를 짚어준다.


저자소개

원소영 / 제주 청년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 일상 속 아름다움을 전하는 에세이 작가.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작 <봄이 오고 있잖아>, <Remember me>, <우리, 좋아하는 하루를 살고 있나요?> 등을 포함, 총 7권의 작품을 출간했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사람’을 목표로 오늘도 글 쓰는 노동자이자 북 큐레이터로 살아가는 중이다.


출판사 서평

이미 충분한 당신에게 전하는 말

원소영 작가의 책을 접한 건 이것으로 두 번째다. 앞서 출간한 <봄이 오고 있잖아> 속 짧은 시 ‘바닥의 힘’을 읽고, 머리보다 가슴을 먼저 두드리는 작가로 기억하던 그녀다. 일상 속 소중한 면면을 찾아내 시로 전하는 것에 능통한 그녀가 이번에는 시적 감성을 고스란히 살린 에세이로 돌아왔다.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종종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견뎌야 하는 고통스러운 ‘한때’라 여긴다. 사실 오늘 하루도 언젠가의 밤 간절히 기다리던 미래의 한 조각이었음을 잊은 채. 작가는 <우리, 좋아하는 하루를 살고 있나요?> 속에서 미래를 꿈꾸기보다 오늘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을 선택했다.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으면서도 취미활동을 즐기고, 따뜻한 언어로 상대를 위로하며 한 번뿐인 오늘을 자신이 좋아하는 하루로 만들어간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소소하지만 더 자주 행복할 수 있을 거란 믿음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면서도 오늘에 살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의 메시지는 위로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응원에 가깝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노래하듯 리듬감 있게 진행되는 문장 속 그녀의 응원에 힘입어, 하루의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란다.